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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에 스멀거리는 향기를 따라
여분의 시간 속에서 자아를 찾아 나를 들여다본다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회한의 부스러기
상념 속 빛바랜 추억의 아스라한 흔적을 찾아서
흐느적거렸던 옛사랑
추억에 기대어 선 여운의 파랑 속에서 헤매고 있다
여행을 한듯한 착각에
회상의 그늘에서 묵상에 젖어드노라면
환희의 순간 들
아른거리는 젊은 시절의 행복했던 순간들의 잔영
과거 속 무영의 흔적에
영원히 안주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 욕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해
나는 이 순간 눈을 뜰 수가 없다
만나고 또 헤어짐은
스쳐 지나는 세상사 인연의 고리
삶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가 부대끼며
그렇게 살아가는 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하며
행여라도 자가당착에 빠져
나 자신에게 이율배반적인 것은 아닐까 또 생각하며
모순을 틀을 벗어나 내면의 고통을 감내하며
합리적인 나만의 방정식을 찾아 나선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으며
또 어떻게 살아내야 할지 숙제를 풀어야 한다
진정한 삶은 무엇일까
우물 속 깊이를 헤아리는 마음으로 다가서서
나는 오늘도 다짐을 한다
결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스스로의 질서를 지켜가며
도덕적 개념 속에서 또 하루의 무탈을 기원하며
얼굴에 작은 미소를 담아
양보와 배려 속에 인정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향하여
현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또 하루를 살아내고 내일을 기약하는 희망으로
삶의 해안을 찾아서
오늘도 머물고 싶은 시간을 만들기 위해 몸부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