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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벚꽃 / 소담-안 영
글루미이당 | 추천 (0) | 조회 (217)

2024-06-16 14:54

벚꽃


흥건한 달빛 사이 벚꽃은 꽃이 아니었다
내 가슴에 화살보다 더 깊게 박혔으니
달빛 아래 꽃 덤불 속에서 두 손을 맞잡더니
계절도 바뀌기 전 기약 없이 떠나갔다
전설 같은 풍문과 함께 그의 그림자 다시 볼 수 없었다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린다 그 밤처럼 달빛 교교히 흐르고
세월의 강물은 저만치 흘러 흘러서 갔다

小潭 / 안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