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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세탁기를 돌려놓고 나가며
빨래 좀 널어주세요
한참이 지난 후
아 그렇지
빨래를 널어달라 했지
가득한 빨래를 꺼내고 툭툭 털어 빨래를 넌다
아이들 옷이 거의 다이고
내 옷 몇 개와 작게 뭉치어 있는 속옷들
하나하나 별 정성 들이지 않으며
그냥 생각 없이 빨래를 넌다
거의 다 널었을 무렵 제일 작은 한줌도 안되는 속옷들
후후 아이들 팬티 몇 개와 아내 팬티 몇장
어찌 아이들 팬티보다 아내 팬티가 더 작은지
난 신기해 한참 펼치고 있다
이 작은 것이 아내의 큼지막한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것이다
참 훌륭하다
이 얇디얇은 것이 아내에게 따스한 온기를 주는가보다
참 부드러웠다
이 작은 것이 아내를 감싸고 있는데
이 커다란 사람은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
이 작은 것이 온기를 주는데
이 사람은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있으니
때론 이 작은 팬티만도 못한 나의 사랑도 사랑이라고
무뚝뚝한 표현으로 하루를 털고 그냥 잠자리에 들고
술 한 잔으로 또 밤을 이기려 드는 나
오늘은 이 작은 속옷만큼이나마 아내를 감싸 안아주어야겠다
아내 속옷을 소중히 펼치고
가지런히 빨래를 넌다 참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