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뚫은 꽃망울이 꽃잎 자락에 모여서로를 끌어안고 대화를 합니다뜨거운 여름 바람이 나를 감싸고 지나갈 때외로운 사람 힘들지 않게 비추며 춤을 춥니다늘 그랬듯이 해가 뜨고 지면 꽃등에 파동이 머물다 지고빛나는 루비왕자처럼 아름다운 날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