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의 나른함을 덮고
깊지도 얕지도 않은 적당한 술잔에 애틋함을 담아
가랑비가 솔솔 내리듯
여인이 나풀나풀 움직이듯
취중은 장자인지 나비인지 모를
몽롱한 꿈을 꾸듯
사람이 사람에게로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