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퍼온글] 봉숭아 꽃물 ― 박해성
bibig00 | 추천 (0) | 조회 (166)

2024-11-16 10:52

아홉 살 돌팔매가 잔별로 뜬 새벽 두 시

모닥불 약쑥 연기 진양조로 흔들리면

제풀에 불콰해졌지,

꽃잎파리 싸맨 손톱

 

손톱이며 가슴까지 으깬 꽃잎 동여매고

초경보다 더 붉게, 붉게 젖어 타던 속내

어머니 혼불 지피셨지,

손가락 끝 끝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