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gam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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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22:22
1. 하늘빛을 만져보고 싶을 땐
연못가에 가서 물 속에 앉은 하늘을 만져봅니다.
내 안에 있는 그대 같아서,
그대가 내게 준
끝없는 마음 같아서.
2. 햇살을 만져보고 싶을 땐
강물가에 가서
물 속에 드리운 햇살을 만져봅니다.
내 안을 흐르는 그대 같아서,
그대가 내게 준
꺼지지 않는 생의 불빛 같아서.
3. 나뭇잎의 그늘을 만져보고 싶을 땐
연못 아래로 드리운 나무 그늘을 만져봅니다.
내 안에 있는 그대 영혼 같아서,
내 영혼의 가지에 드리운
길이 마르지 않을 값없는 그늘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