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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마침내 너를 만나다
kklist21 | 추천 (0) | 조회 (158)

2024-11-21 01:55

마침내 너를 만나다

기다렸다

숨 가쁜 꽃그늘 입고

여기서, 이렇게

외로운 실바람 앞에 서서

아주 오래

아픔의 한낮을 내달려 온

네 그림자 속에서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너를 마주할 수 있음에

마침내 너를 만났다

비로소 나를 찾았다

- 고도원의 시〈마침내 너를 만나다〉전문 -

* 인사드립니다.

제가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등단과 더불어 월간문학잡지 '문학공간'으로부터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명상을 하면서

열심히 시를 써왔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시를

쓸 생각입니다. 아침편지에도 때때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랑과 응원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