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15번째 영화 이야기로 백야행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일본 드라마와 비교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일본 드라마도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일본 드라마를 다 보았습니다.
일본 드라마를 보니, 일본 드라마를 미리 본 분들은 한국판 <백야행>이 아쉬울 수 밖에 없겠더군요.
저는 그 전에 책으로도 읽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드러나는 반전이 좀 충격적이었는데
일드를 미리 본 분들은 그 반전을 미리 알고 있었으니 흥미가 좀 떨어졌을 수 밖에 없지요.
일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다만 한국 영화와 1:1 로 비교할 수는 없는데, 일드는 11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갖고 있으므로
디테일이라든지, 각 인물이 갖고 있는 갈등이나 고민들을 깊이있게 드러낼 수 있었죠.
이야세 하루카의 연기는 나쁜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80점 정도는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딴 얘기지만.. 이야세 하루카 은근히 볼륨있더군요. ㅎㅎ)
많은 분들이 칭찬하셨던 아역의 후쿠다 마유코는 좀 섬뜩하더군요.
그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진하고 긴 눈썹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판을 만들기 전에 고심했을 제작자들을 생각해보니..
이야세 하루카와 손예진의 이미지가 많이 닮은 것 같더군요.
특히 옆모습을 잡으면서 고민하거나 초조해할 때 느낌이 아주 비슷해서..
일본으로 다시 한 번 역수출을 해도 승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