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롭 마샬 감독의 데뷔작인 <시카고>를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캐스팅이 어마어마하니까요..
확실히 근래에 이 작품같은 초호화 캐스팅은 보기 드물죠..
아마 제작비의 상당부분이 배우 개런티로 소요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원작 뮤지컬도 꽤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까요
(저야 보지 못했습니디만..)
그래서 꽤 기대를 하고 봤는데....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꽤 기대를 했던 탓인지 저로서는 "배우 낭비"라는 세간의 평이
가슴에 와닿는군요.
이 작품의 제목이 <나인>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원작 뮤지컬이 펠리니 감독의 <8과 2분의 1>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8과 2분의 1에 + 해서 9(나인)을 만들었다는 것인데..
원작 연극이나 뮤지컬은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영화만 놓고 따지자면 어불성설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