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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3D 봤습니다.
johnny | 추천 (0) | 조회 (813)

2010-01-29 00:35

어제 보스도 없고, 와이프도 오후에만 수업이 있어, 딸아이 daycare center에 맡겨놓고
미국와서 킹콩에 이어 (딸이 태어나기 전) 두번째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12시가 첫회더군요 -_-;; 덕분에 하루를 홀랑 날렸습니다 저는.

3D: 처음 2-3분간은 포커스가 안 맞아서 좀 눈이 아펐는데, 이내 맞추더군요. 첫회라 그랬는지.
      평일에 봐서 사람들 거의 없었습니다. 가격도 싸고, (한 사람당 $11.50, 주말엔 $13.50이라고 했던 것 같네요).
       덕분에 극장 한 가운데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에만 좀 3D 효과를 느낄 수 있었을 뿐, 나중에 되니, 2D로 봐도 별 차이 없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가 길어서 그런지, 그런 부수적인 효과를 내내 유지하기는 인간의 감각이 한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상: 여러분들이 지적하신 것 처럼, 라퓨타, 나우시카, 원령공주, 늑대와의 춤을..뭐 여러 영화들이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이런 영화들을 보지 못한 와이프는 흠뻑 빠져서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가에 따라 영화의 느낌은 달라지죠. 그런 점에서 제임스 카메론은
         그 능력만큼은 충분히 찬사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3시간 가까운 시간이 잘 흘러갔습니다.

다른 이야기: 결국 happy ending이지만, 중간에 느꼈던 감상은 침묵하는 다수에 관한 느낌입니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 용병들, 그들중 상당수가 회사 방침에 그냥 순응하는 바람에
                   옳은 일을 주장하는 소수는 항상 어려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죠. 벽을 보고 욕(?)이라도 하라시던
                   고 김대중 대통령이 생각이 났습니다. 

PG-13이라 그런지 영어는 무난했습니다. 그 점도 영화에 더 빠질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