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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ridge too far 머나 먼 다리
narayagaja | 추천 (0) | 조회 (742)

2010-02-23 14:39

이거 너무 옛날 영화를 말씀드리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Pacific이 이제 방영된다고 하니 예전 명작이라는 영화를 함 되돌아 보고 싶어서요.
 
1977년 2차 세계 대전 마켓가든 작전을 다룬 영화입니다. 감독은 리처드 안텐보로이고
 
출연진이 너무 화려하다 못해 누가 주조연이 되는지 모르는 영화가 되었는데요. 지금도 들어도 허걱 이런 사람들이
 
같은 영화에 출연했어 라고 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마이클 케인 (다크 나이트이 집사 아저씨), 제임스 칸 (라스베가스에 처음 사장님으로 나오신 분),
 
숀 코넬리 (말이 필요없죠), 진 헤크만 (말이 필요 없죠)
 
엘리어트굴드 (오션스 13에서 쓰러지신 분), 안소니 홉킨스(양들의 침묵), 로버트 레드포드 (말이 필요없죠)
 
로렌스 올리비에 (영국에서 작위를 받으신 분 정말 sir죠. 유명한 비비안 리의 남편)
 
그 외에 작고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정말 우와 하게 만드는 그런 케스팅입니다.
 
 
마켓가든 작전은 당시 영국의 몽고메리 원수가 직접 지휘한 작전인데요. 당시 연합군은 전쟁을 1944년 크리스마스 이전에
 
끝내려고 했습니다.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장군(원수)가 아이젠하워였는데, 아시다 시피
 
미국 사람입니다. 영국의 몽고메리도 아이젠하워와 같은 무공을 세우고 싶어 했고, 독일의 기울어가는 전세를 보았을 때
 
노르망디 상륙작전 같은 큰 작전을 지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당시 상당히 조급해
 
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도 이 마켓가든 작전이 나오는데요. 이번 지휘관은 영국 몽고메리라고 하니 "우"하는 야유를 하기도
 
하죠.
 
 
여하튼 급한 마음에 한 작전 잘 될리 만무합니다. 당시 최강이라는 독일의 기갑사단의 전차부대가 있었다는 첩보가
 
조금씩 접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작전을 감행합니다.
 
마켓가든 작전의 큰 그림은 공수부대를 미리 각각의 도시에 진입시켜 주요 지역(대부분 다리)을 미리 점령하고
 
후방 부대가 진격하여 주요 지역을 해방 시킨다는 작전입니다. 각 공수부대는 후방부대가 올 때까지 주요 지역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후방 부대가 진격할 수 있는 도로가 지금과 같은 4차선 도로가 아닌 시골 소로여서
 
진격 속도가 상당히 늦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도착지점이라는 아르헨에 공수된 영국 공수 부대는 후방 부대를
 
기다리다가 말그대로 도륙 당합니다. 이 부대의 대장이 숀코넬리였죠. 지금도 네델란드의 아르헨에 가면 그 당시에
 
쓰인 그 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시다시피 유럽전이 끝난 건 1945년 5월이었습니다.
 
 
나중에 몽고메리는 마켓 가든 작전이 성공이라고 했지만, 후세 사가들은 글쎄요 라고 더 많이 얘기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블루레이로 다시 제작되어 나오니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영화 입니다.
 
 
참고로 마지막에 아르헨에 있는 영국공수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미국 장교를 찾는데 젊은 시절의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옵니다. 이 때 아마도 타이타닉에서 제일 처음에 디카프리오를 봤을 때 나오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우와 하게 됩니다. 정말 잘 생겼죠.
 
그럼 조용히 추천합니다.
 
도륙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