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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8. H.
genial | 추천 (4) | 조회 (689)

2010-03-06 15:39

최근에 지진희가 나온 <평행이론>을 봤습니다.
평행이론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요, 그 영화를 봤다고 말하니 친구가
지진희가 나온 <H>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못 들어본 영화인데.. 찾아서 봤습니다.
 
몰랐던 영화였는데 출연진이 빵빵하더군요. 조승우에, 염정아, 그리고 지진희..
지진희는 여기서 나름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포스가 조승우와 염정아에 밀려서 초보 배우 같습니다. ㅎㅎ
조승우는 광기 어린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왜 뮤지컬 감독이나 영화 감독들이 조승우와
일하고 싶어하는지 알 것 같더군요. 조승우는 상당히 신경질적인 면도 있고 예민한 면도 있지만
감독들이 감탄하는 것이.. 주문하면 주문한대로 모두 다 연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조승우의 연기를 보는데 섬뜩하더군요.
 
염정아는 <범죄의 재구성>이후로 부쩍 성장했지요. 특히 이 영화에서 남 모를 고민을 감춘채
담배 피우는 모습은 정말 포스가 넘쳤는데요. 이 배우가 좀 더 나이 먹기 전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더군요.
 
위에서 말한대로.. 지진희는 많이 실망했구요. 대장금에서처럼 한두 장면만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더군요.
 
영화 자체는 흥미롭습니다. 살인, 낙태, 복수, 광기.. 그런 것들을 그리는 영화인데 한국 영화 치고는
상당히 하드고어적인 면도 있고 짜임새도 있지요. 다만 극 후반부로 갈수록 지진희에 시선이 집중되는데
지진희의 연기가 이 영화를 못 받쳐주고 있습니다. -_- 안타까운 일이지요. 초반부에서는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라는 반응이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좀 김이 새어버리는 영화죠.
 
그래도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조승우와 염정아.. 이름값을 하더군요.
 
개인적인 평점
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