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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고나서 든 잡스러운 생각들
1.
이 영화는 팀 버튼이 감독했지만, 팀 버튼의 작품이 아닙니다.
이 영화는 디즈니의 작품입니다.
팀 버튼의 영화를 기대하고 가신다면 실망을 하실 듯..
팀 버튼과 앨리스의 조합이라는 환상적인 기회를 이렇게 날려버리다니...- -;;
2.
디즈니가 전 가족 관람가로 순화시켜놓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하지만 판타지면 모두 애들이 좋아하겠거니 생각하는
한국 부모의 손에 이끌려 극장에 온 한국의 아이들에게는
이것마저 어렵고 난해하고 생뚱맞은 유머와 대사가 범벅인 작품일 듯..
아이와 함께 보러 오실 분들은 최소한 원작을 보여주고 오세요.
3.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의 내용이 아닙니다.
하지만 원작소설 2편의 내용을 모두 알아야
그것도 원본의 영어 말장난을 이해해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의 어른들에게도
어렵고 난해하고 생뚱맞은 유머와 대사가 범벅인 영화가 될 듯..
4.
그럼에도 미국에선 이 영화가 가족용 영화이고
지금 엄청난 대박 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영미권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내용을 자국어로 읽고 자란
관객들로 드글드글하기 때문이겠죠.
5.
처음부터 3D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
2D로 제작된 것을 3D로 컨버팅하여 개봉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바타>를 보고 한껏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영상이 화려하고 기기묘묘하며 다이내믹해서 나름 재밌습니다.
6.
헬레나 본햄 카터 만쉐이~ 만쉐이~
붉은여왕 폐하를 경배하라!!!
7.
“이곳에선 머리가 큰 사람은 모두 환영받는단다!”
덩치가 커진 앨리스를 보고 붉은여왕이 던진 요런 대사를 듣고
갑자기 두 눈에서 눙물이... T-T
여왕님.. 저도 그 마음 이해해요..
8.
그래도 ‘머리 큰 여자’ 패티시인 남자를 영화에서 볼 줄은 몰랐음..
9.
앤 헤더웨이의 화이트여왕은 그 순백(?)의 외모와는 달리
은근히 푼수에 얄미운 캐릭터이더군요..
그리고 화이트여왕이라서 그런지 너무 백치미가 돋보이더라능..
10.
처음에는 19살짜리 앨리스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앨리스 역의 미아 와시코우스카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처자더군요.
11.
그런 의미에서 팀 버튼은 이 영화의 성인용 버전을 어서 만들어라~
아무리 디즈니표 가족영화라고 해도
앨리스가 여러 번이나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데 옷 한번 안 찢어지고
알몸은커녕 젖가슴 노출 한번 안 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
(네가 앨리스지 초강력 스판바지입은 헐크냐?)
우리도 앨리스 젖퉁이 좀 구경하자!! (봉지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12.
어린 앨리스 역의 꼬마애도 귀여웠다능... (수줍~ - -//)
13.
조니 뎁은 역시 명불허전!
14.
그러나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에 등장한 모자장수의 춤은
아무리 조니 뎁이라도 극장 안을 싸늘하게 얼려버림.. - -;;
15.
전체적으로 이 작품의 교훈적인 메시지를 살핀다면..
19세기 보수적인 영국 상류사회의 편견을 깨고
자아를 찾는 “우리의 신여성” 앨리스양의 꿈과 모험을 그린
베리 베리~ 페미니즘적인 작품이지만...
16.
앨리스.. 아편전쟁이 너 때문에 일어난 거였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