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문영공방에 우연히 포스터만 보고 다운받아서 본 영화입니다.
항상 양질의 영화(미처 몰랐던 명작)를 공급해주셔서 이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얼핏 포스터를 보니 남자(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중심으로 여자들이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그걸보고 제마음대로 영화내용을 결정했습니다.
제목이 nine 인것을 보니 남자1명이 9명의 여자들과 얽히고 섥히는 내용이고 주인공은 그중 한명을 간택(?)하는데 아마 미모보다는 "진실한 사랑"때문에 선택하는 뭐 그런영화 아니겠느냐????????
그 와중에 뭐,,,육탄전(?)이 골고루 나오지 않겠느냐 ?? 뭐 시간때우기용으로 괞찮은것 같은데...
그리고 또한 제목이 9 니깐 흔히 우리 남자들이 여자들 점수를 매길때(오해 없으시길...그냥 장난삼아) 퍼펙트 10점 만점에 5.5점 뭐 이런식으로 자주하는데 9점은 사실 만점에 가까운 점수 이며 , 이영화는 9점짜리 9명중 10점을 찾는것 아닌가?
마침 어릴땐 본 영화중에 "보 데릭"이라는 육감미녀가 나온 "Ten(10)"(여기서는 진짜 만점이라는 의미) 이라는 영화도 기억나고........
그렇다면 출연진이 빵빵하겠구만(눈이 행복하겠구만... 출연진을 보니 역시 ....니콜 키드만, 페넬로페 크루즈 등등....)
아뭏튼 이런 말도않되는 기대감으로 Play....
-스포없음-
결론적으로 9(nine)은 그런 불손한(?) 뜻이 아니었다는....ㅜ.ㅜ
감상후 검색해 보니 이영화는 1963년에 만들어진 페드리코 펠리니(유명한 명작 "길(La strada)의 감독)의 영화 "8 1/2"에 영감을 받아 만든 브로드웨이 뮤직컬이 원작이라네요.
제생각에는 8 1/2 다음에 만들었으니 9 가 된것이 아닌가 , 영화내용상으로 보면 영화속감독이 고민하는 영화가 9번째영화
그래서 9...............(하지만 가장 적절한 타이틀은 8과 1/2 )
영화는 초반부 부터 무지 지루합니다 (뭐가뭔지 어쩌라는건지 왜 기대하는(?)장면은 않나오고 ㅜ.ㅜ ) 사실 15분정도 보다가 그만 보려구 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다보고나니 웬지 원작이랄까 8 1/2도 보고싶어졌다는....
인터넷 영화평을 보니 전부 혹평....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12월 개봉했었다는데 어떤분은 "살다가 영화보는 중간에 잠들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 또는 "영화 보다가 중간에 나오기는 처음..." 이라네요.
뭐 그닥 재미있거나 감동적이거나 그런것은 모르겠는데
뮤지컬이니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음악은 좋던데요...
특히 어린시절 주인공이 나오는 바닷가 장면중에 fergi(퍼기)라는 배우가 나오는 "Be italian" (제목은 제마음대로 붙인것, 원래 제목이 뭔지 확인하지 않음 )이 좋던데요 (사실 이장면부터 않보려던 이 영화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카리스마가 감동적이 었습니다. 이 장면은 뮤지컬현장에서 보는것 같았습니다.
케이트 허드슨이 나오는 "italian cinema" 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전문가가 아니니 아무래도 스토리위주로 영화를 보게되니 "스포"는 당연히 않보고 영화평이라던지
조그만한 힌트가 될만한 아무것도 않보고 영화를 보는 편입니다. (조금이라도 내용을 알게되면 웬지 재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처럼 그 배경 및 스토리라인, 감상요점등을 숙지하고 보는것이 좋은 영화도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81/2도 난해(따분?)하다는데 그래도 한번 감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