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제느낌과 너무 비슷하기에 다른분걸 퍼오게 되었습니다..
안보신분들에게 너무나도 강추를 드리는 작품입니다.. 현실 정치와도 너무 비슷하고 메치가 되더군요..
아래부터는 퍼온 글입니다.....
@ 명품드라마 [ 한성별곡 정] 과 추노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드라마 추노
나는 추노가 한참 반영되고 있을 당시 TV를 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제대로 시청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 최근 재방송으로 추노를 본뒤 한성별곡에서 느꼈던 역사의식을 볼수 있었다..
추노의 연출가인 곽정한 감독은 이미 전작 한성별곡에서 화려한 색감과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정별곡"은 유명 배우나 방송국의 지원없이 대중의 큰 관심을 못 받았으나 시청한 모든이들이 명품 드라마라 칭할
정도로 많은 호을을 받았었다.
한성별곡은 사극 최초로 사전 제작을 하였고, 외부 제작이 아닌 자체 제작형식으로 만들어졌서
관정한감독의 "한정별곡"에서 보여준 미장센(색감)과 연출력을 바탕으로 레드원이라는 HD카메라를 도입하여 더욱 멋진
영상미를 지닌 "추노"라는 명품드라마를 우리에게 선보인 것이다.
하지만 , 우리가 관심을 둬야 하는것은 단지 "한성별곡"과 추노의 영상미나 연출력이 아닐것이다..
이 두작품속에 담긴 감독의 의중을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추노의 시놉시스는 "다른 시대를 다룬 픽션은 필연적으로 지금 이시대 그 자체를 바라보게 한다" 이다
이것은 사실상 한성별곡의 시놉시스를 그대로 빌린 것이다..
과거는 현재를 반영한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소설과 영화, 드라마는 픽션(허구성)을 근간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그 근간은 작가 혹은 연출가가 사는 현대일 것이고,
결국 그 작품은 현대를 투영하는 거울이 될것이다..
"한성별곡"과 "추노"의 제작자인 곽정한 감독은 바로 과거의 픽션을 토대로 현대의 우리 모습을 그려보고 싶어했던 것이다.
자 한성별곡이 방영되었던 2007년 뜨거웠던 여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는 대선으로 온나라가 들끊었던 때였다..
이미 대권은 한나라당 내 경선으로 결판이 난것이나 다름없는 시각이 팽배해져 있었다..
이때 나온 드라마가 "한성별곡"이다.
이드라마의 주인공은 박상규(진이한), 이나영(김하은),양만오(이천희) 이 세명이다.
하지만, 긴장의 축속에서 끊임없이 그가 사는 시대와 관계 맺고 당시 시대의 아픔을 그대로 떠안고 있던 3명의 주인공의
미시적 이야기를 풀어나는 것이 이 한성 별곡의 축이 되는 이야기 였다..
드라마 속 왕 , 즉 정저는 개혁을 꿈꾸지만, 기득권층 즉 당시 권력을 가지고 있던 신하(노론 벽파)라는 거대한 벽에 막히고
있었다.. 권력의 중심이나 최상위 층인 왕이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신하에게 있었던 정조는 자신의 친위부대인 장용영을
만들고 화성으로 천도(수도이전)와 양위까지 감행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대목은 당시 권력의 중심이자 행정부의 수장이었던 대통령 "노무현"에게 그대로 투영된다.
비주류였던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는것을 막는 많은 세력 심지어는 자신의 내부세력(민주당네 이인재파벌=정조의작은 외
할아버지=홍인환)에게 까지 천대받고 멸시 받았다. 하지만 자신을 책 짓질하던 국민(영조)의 선택과 보호 아래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이 되기 이른다.
하지만 "노무현"은 취임 이틀만에 의회에서 탄핵소리를 들었고(즉위 다음날 자객이 온 영조) 결국 다음해 대한민국 현정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통령 탄핵으로 집무 정지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노무현은 국가 백년대계와 공고하된 기득권의 약화를 위해 수도 이전(화성천도)를 추진하게 되지만 결국 실패한다.
자신의 뜻을 펼칠 열우당(정동영)을 창당하지만 아무런 역활도 하지 못한체 해산하게 된다..
물론 역사란 끼워 맞추기 식으로 하면 어떤 쪽으로든 이야기를 풀어나갈수 있다. 또 한 "한성별곡"도 정조와 노무현을 그대
로 대입하려고 한것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드라마속 왕(정조)의 대사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노무현"을 ,그 아픔을 떠올릴 수밖에 없게 해준다.
화성 천도(수도이전), 시전 혁파(공정거래법), 양위(책임 총리제,헌법 개정), 자용영(국방개혁2020)등....
단적으로 "이쯤하면 막하자는 거죠" , 이렇게 가다간 내가 대통령직으 못해 먹겠더란 생각이 듭니다." 를 그대로 인용하는
대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쯤하면 막 나가자는 게로 구나!"" 사극 최초의 사전 제작이 독이 되어 삭제되고 말았습니
다.-한나라당의 항의)
하지만, "노무현"의 아픔 진보의 좌절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 명대사가 있습니다..
[한성별곡중 죽기전 정조가 했던 드라마속 대사를 현실에 맞게 나라와 명칭을 바꿨습니다..]
"이념 논쟁은 줄지 않고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
국회의원들도 국민도 나를 탓하기에 바쁘다.
나의 간절한 소망을 따라 다는 이유로
소중한 인재가 죽어나가고
내가 꿈꾸던 새로운 대한민국은
저만치서 다가오질 않는다.
아무리 소름이 끼치고
아물치가 떨려도
나는 결코 저들을 이길수가 없다.
저들이 옳아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국민들 설득하지 못해지는 것이다.
나의 신념은 현실에 조롱당하고
나의 꿈은 안타까운 희생을 키워가는데
포기하지 않는 나는 과연 옳은 것인가?
나영아 너라면 어찌하겠느냐?
이 대사를 보고 어찌 전율하지 않겠는가?
노무현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겠는가?
감독은 이 드라마를 통해 세상을 바꿔보자 했으나 거대한 벽에 막힌 한 인간을 보여주고자 싶었던 것 같다.
또 한 시놉시스에 말한 현재를 투영하는 과거, 2007년 서울과 조선후기의 한성별곡을 통해 역사의 진보를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