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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3.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genial | 추천 (4) | 조회 (641)

2010-04-18 01:02

아시는 바와 같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영어권의 농담, 혹은 배경 지식을 온전히 알아야만
100%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외국인들이 <장화, 홍련>을 보면서 이해하는 것과 어렸을 때부터
전래동화를 통해 장화 홍련 이야기를 접한 우리들이 이해하는 것은 다른 것 처럼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사실 영어권에서는 상당히 연구가 많이 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도 오래전에 1Kg는 넘을 정도로 주석이 가득한 책으로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잔뜩 주석을 달아놓은 걸 보면서 질렸던 기억이 선합니다. ㅎㅎ
 
3D 로도 개봉을 했지만, 대체적인 평은 3D 로 볼 필요까지는 없다, 로 정리되더군요.
3D 열풍은 <아바타>에서 그칠 것 같습니다. (아바타 같은 3D 자체를 노린 영화가 기획되지 않는 한)
 
조니뎁의 연기는 좋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건 빨간 여왕이었습니다.
연기를 아주 사랑스럽게 하더군요. 캐릭터도 좋았구요.
하얀 여왕도 좋았는데, 너무 고상한 척을 해서 좀 질리더군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신 것처럼.. 엘리스가 몇 번이나 줄어들고 늘어나는 데도
누드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_- 우리나라 에로 비디오 업계가 오래 전에 제목 패러디로
상당히 유행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포르노 업계에서도 이 엘리스를 패러디해서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_-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은 음율과 각운의 재미를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팀 버튼의 환상 세계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졸았다는 사람도 많지만, 저는 재밌게 즐기고 나왔습니다. ^^
 
개인적인 평점
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