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마지막 작품으로 세간의 화제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고인에게는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장자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고
그렇다고 아주 매력적인 역할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장혁이 새로웠는데요, 이 영화 뿐만 아니라 <오감도>에서도 장혁이 나온 걸 보면
장혁이 뭔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몰론 캐릭터나 연기는 <오감도>가 훨씬 낫습니다.
두 영화 모두 일반적인 캐릭터는 아니고, 영화 자체도 요상한 영화지만.. <오감도>가 훨씬 낫더군요.
또 한 명 주목하는 사람은 이민정입니다. 이민정은 그다지 예쁜 배우는 아닌데, 보면 볼수록 정이 드는 배우입니다.
<백야행>에서는 말투도 어색하고 표정도 좀 경직되어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참이슬 광고에도 나오고 <펜트하우스 코끼리>에 나오는 걸 보니까 이미지 셋팅만 잘 하고
옷만 예쁘게 잘 입혀 놓으면 좋은 캐릭터가 될 것 같더군요. 좀 더 노력하면 전도연 같은 배우로도 성장이
가능할 듯 합니다.
남자 배우 중에서는 이상우가 정말 잘 생겼더군요.
카메라에 잡히는 모습도 샤프해보이고.. 여자들이 홀딱 홀릴 얼굴입니다.
약간 댄디보이 같은 모습도 풍기고요.
줄거리는 좀 억지 + 실험적인 내용이 강합니다.
어릴적 꿈꾸던 코끼리를 부족할 것 하나 없는 펜트하우스에서도 찾는다는 내용인데..
그 진행이 좀 어리숙하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실소를 좀 터트렸습니다. ㅎㅎ
특히나 정신병원 환자로 나오는 황우슬혜의 설정은 정말이지.. ㅎㅎ
그냥 부담없이 보실 분들, 기대하지 마시고(섹스신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평점
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