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시즌 2가 나온 뒤로 그 뒷 시즌이 나오지 않은 영드입니다.
시즌2가 끝날 때 시즌3에 대한 떡밥을 던져놨는데, 안 나오니 살짝 배신감마저 드는군요. 하지만 워낙 많은 드라마가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막을 내리리까 그냥 그러러니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솔직히 다음 편을 간절히 기대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었구요.
드라마는 제목 그대로 생존입니다.
갑작스레 전 인류가 병에 듭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증세라고 생각했던 병이었지만 치사율이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대다수가 죽고, 소수만이 살아남았습니다.
그들이 누리던 모든 것이 멈춥니다.
전화기는 터지지 않고, 컴퓨터는 켜지지 않습니다.
수돗물은 흐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사회가 멈췄다는 겁니다.
개개인의 의견차를 조율해주는 사회가 멈췄으니 온갖 불만이 팽배해지고, 약탈까지 일어납니다.
몇몇의 무리로 나뉘어진 사람들. 그런 그들이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가 바로 서바이버입니다.
드라마의 문제는..;;
한 무리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들 사이에 추구하는 바가 명백히 다름에도 에피소드가 끝날 때 쯤에는 급훈훈한 마무리로 끝낸다는 점에 있습니다.
차라리 저렇게 다를 바에는 헤어지는 것이 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조차 듭니다.
시즌 2에서 왜 바이러스가 나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미 예상했던 바 놀랄 반전도 아니었고..;;
그렇다할 것도 보여주지 못해 실망스러웠습니다.
문명이 사라진 사회에서 인간성을 기대할 수 있는가?
.. 드라마가 추구한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공감을 할 수 없는 드라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