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저도 인셉션을 보고 왔습니다.
최근 극장을 자주 가지 않는지라 객관성이 있다고는 절대 말할 수는 없지만
한 5년새 본 영화중에서는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라고 감히 얘기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중간에 영화 자체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 등등에서 지나치게 대사가 많아서
잠깐 지루할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소설책 한권을 꽉꽉 채워 넣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영화감독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표현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집중해서 보니까 영화를 잘 따라갈 수는 있겠는데,
아무래도 영화를 잘 보려면 한 세가지 사전 지식은 먼저 알고 보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이 영화는 꿈을 다룬 영화다.
사람의 꿈을 네트웍을 타고 해킹을 하듯이 다른 사람이 그 꿈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
2. 꿈의 변화가 현실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꿈에 의해 현실에서 깨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특정인의 꿈속에 들어가서 무의식을 조종할 수도 있고 등등.
일종의 꿈 해킹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3. 꿈속에 또 꿈이 있다.
이건 꿈속의 꿈이라기 보다는 의식의 밑에 있는 무의식의 세계로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지만,
사실은 영화적 재미를 주기 위한 장치 같습니다.
어쨌든 한사람의 꿈속에서 다시 꿈을 꾸거나 여기에 들어간 다른 사람의 꿈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
이 정도입니다.
이렇게 되는 구조가 있다는 걸 먼저 알고 봐야 좀더 영화를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한번더 보면 더 재밌을수도 있을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꼭 필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