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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루터
mutada | 추천 (4) | 조회 (782)

2010-07-29 22:57

 
인간이 가진 빛과 어둠. 그 경계는 모호하다. 조금만 발을 비끗해도 한순간 어둠에 빠진다.
선과 악의 구분은 인간의 이성에 의해 결정되지만 이성 또한 완전하지 않다.
 
선한 자였다.
분명 선한 자였다.
하지만 마음에 분노를 품었다.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인식했다. 그리고, 내린 결정.
그것이 죄인의 행보를 멈추게 할 유일한 방도라 할지라도 그 결정은 법 체계에서는 잘못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정은 또한 마음 속에도 남았다.
마치 싹이 틔기 시작한 씨앗처럼 조금씩 마음을 좀먹었다.
 
많은 사람이 존재한다. 그들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한순간 통제력을 잃어버리면, 그들이 추구하는 바를 잃어버리면 악인이 되어버린다. 남에게 불평을 토해내고, 화를 품고, 희생을 강요하는 악인이 되어버린다.
살인자에게 도덕이란 덧없다.
살인자에게 윤리란 흐르는 물처럼 잡히지 않는다.
그들의 가치관은 타인과 다르지만 또한 흡사하다. 한걸음의 차. 그들의 가치관을 멸시하면서도 공감이 된다.
 
시즌 1
6편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 2를 기다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