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상당히 오래된 영화입니다.
90년대 초반으로 기억하는데,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지금 찾아보니 91년에 찍은 영화네요. 귀여운 여인이 90년이었고.
줄거리를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결벽증에 의처증이 있는 남편과 결혼한 여자가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실종을 빙자하여 도망을 칩니다.
처음에는 아내가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은 아내가 죽은 게 아니라 살아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남편은 아내가 살고 있는 곳까지 찾아오게 되는데
결말을 언급하게 되면 심한 스포일러가 되는 관계로 결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영화속 남편의 결벽증은 세면대 옆에 걸린 수건조차 흐트러져 있으면 용납을 못 하는 성격입니다.
의처증은 아내가 우연히 집 밖의 해변에 정박한 보트 주인과 눈이 마주친 것조차
불륜으로 의심하고 폭력을 휘두를 정도인데
남편이 그런 사람인 줄 알았다면 과연 여자가 남편과 결혼을 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고 외출했다가 슬립인가를 선물로 사오고 이걸 입힌 후에 붕가붕가하는 장면이 있는데
분명히 이건 의무적인 섹스이지 사랑의 확인은 아니겠다 싶더군요.
상식적으로 남편한테 두들겨 맞고 섹스하고 싶을 여자가 있겠습니까?
스릴러 영화답게 영화가 끝날 때까지 방심을 못 하게 만들어줍니다.
의처증과 결벽증, 집착이 얼마나 무서운가 보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단, 영화를 보고 나서 소름이 돋더라도 저를 원망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잔인한 장면이 없어도 무서울 수가 있음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