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를 영화로 먼저 봤습니다.
만화를 보고 나면 결말을 알기에 영화부터 보고 만화를 볼 생각이었습니다.
결과는 만화만 볼껄...
영화에서 보는 주인공의 내면이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자기의 불의에 참지 못하고 검사와 싸우는 것을 보고 이 주인공도 한 성격과 꼼꼼함이 이해가 가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이상한 느낌을 가지고 계속 마을에 있는 것이 이해가 안되더군요.
하지만 만화에서 마을에 남게 되는 이유의 주인공 성격이 잘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내내 약간 꺼림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자꾸 주인공이 저렇게 할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더군요.
만화에서 자세한 장치들이 주인공의 성격과 마을 주민들의 조화가 잘 어울리면서 이해가 되는 반면 영화에는 틈이 많이 보였습니다.
굳이 만화를 보고 영화를 본다면 나름 괜찮았겠으나 영화만 접한 저로서는 실망감이 드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