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방자전
야문야문 | 추천 (4) | 조회 (915)

2010-08-28 02:57

 
 방자전을 봤습니다.
 
 사실 에로에로하다길래 기대를 하며 봤죠.
 
 그리고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단지 조여정씨 슴가가 므흣해서 만족스럽다기보단
- 물론 므흣하지 않았다면 불만족스러웠을 테지만요.
 
 영화 자체가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는 느낌이네요.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이야기도 있고 적당히 감동도 있고 적당히 여운도 있고.
 
 갖가지 양념들이 잘 버무려져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특히 여러 인물들이 버릴 것 없이 자연스럽게 제 역할을 다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음란서생을 봤을 때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거든요.
 
 조선시대를 참 아름답게 필름에 담았지만,
- 생각보다 덜 야했고... 김민정씨는 참 예쁘더군요... 그래서 아쉽기도 하고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인물들의 감정변화가 제게 그다지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죠.
 
 
 근데 방자전은 인물들이 참 현실적으로, 좀 더 현실적인 감정에 따라 움직이더군요.
 
 현실적인 만큼 감정변화가 쉽게 이해되었고 쉽게 와 닿았습니다.
 
 
 왕 앞에서 모든 걸 걸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남녀보단
 
 현실을 앞에 두고 사랑을 희생하던 남녀가 이해가 더 쉽더군요.
 
 씁쓸하지만 말이죠.
 
 
 아무튼 감독님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그 작품의 여배우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