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스타 갤럭티카를 본 후 SF 물에 목말랐다.
하지만 썩 마음에 드는 작품은 없었다.
스핀 오프인 카프리카는 내용이 루즈할 뿐더러 여성 취향에 맞게 제작된 것이라 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추천을 받고, 건진 작품이 파이어플라이.
저예산 SF물로 개똥벌레라고 불리는 파이어플라이 함선의 여정을 담은 미드다.
시청률의 저조로 1시즌 총 14편에서 막을 내리지만 결국에는 영화, 세러너티까지 만들게 했다.
파이어플라이는 마치 한편의 가벼운 서부극을 보듯 흘러간다.
극 내내 유쾌하다. 음악도 가벼운 서부극에 어울리는 밝은 멜로디다.
함선에 탑승한 인물들은 뚜렷이 살아 있고, 전체 내용도 짜임새가 있다.
저예산 덕분인지 화려한 전쟁씬이나 우주씬이 나오지 않지만
함선과 함선이 들리는 황량한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잘 담았다.
다음 시즌이 나와도 기대가 됬을 미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