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를 본다음 영화 볼 것이 없어서 한동안 영화를 끊고 살다가
가을도 되고 하여 점심후 땡땡이 치구 영화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고심 끝에 고른 영화는 "시라노 연애조작단" ..
뭐 가을 되니 연애도 땡기고,
맥라이언 나오는 영화들 이후로는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본 기억이 가물 가물하여
혹시나 하면서도 찾아본 영화입니다.
각설하고 보고 난 느낌은 "어 괜찮네!" 입니다.
뭐 예고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연애를 성공하도록 에이전시가 조작을 해서 도와준다는 얘기입니다.
첫타임은 "방자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송새벽"과 "류현경" 이 두사람이더군요.
방자전하고 무슨 연관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두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얘기도 상당히 재밌더군요.
송새벽은 역시나 기대를 갖게 하는 배우였습니다.
두번째 타임이 "이민정"과 "최다니엘"커플이죠.
여기에 엄태웅과 박신혜가 묘하게 얽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주 재밌습니다.
중간에 좀 오글거리는 것도 있고, 좀 개연성이 없다고 보이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빵빵 터지는 코미디들이 충분히 커버해줍니다.
결론은 좀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을에 보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