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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자
perions | 추천 (4) | 조회 (1206)

2010-09-22 06:57

조한선의 온몸을 불사르는 개그가 아니었으면 그나마 와르르 무너질뻔했어요.
이혁재 필이 팍팍 나는 조한선씨의 재발견이야말로 영화의 재미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제대로 밥값한 배우는 조한선뿐입니다.

송승헌 정말 징하게 연기 못합니다.  눈만 땡그랗게 뜨고 씨빠씨빠부라리면 성격연기인줄 알아요.
알 파치노 옹이 "요즘 젊은 것들은 눈만 부라리고 소리만 지르면 마초 연기인줄 알아!" 하셨는데
딱 그렇습니다.  이양반 절망을 넘어 미래가 보이지 않아요.  데뷔한지 반삽십년되어가는 사람이
계속 이러면 희망이 없죠.

영웅본색 1편의 주윤발 연기가 절절했던 이유는 윤발이형 자신이 마크 캐릭터의 자신의 어두웠던
시절을 투영했기 때문입니다.  별 고생 없이 잘 자란 젊은  (이라 쓰고 중견이라 읽는다)배우가 함부
로 맡을만한 캐릭터가 아니에요.
영화의 무게추를 잡아주는 중요한 캐릭터가  홍콩 ->북한을 건너 남한에 오니  패러디 캐릭터로
변해버렸습니다.

영웅본색 SBS 추석 드라마 리메이크 보는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