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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주말의 영화는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었다
당시에는 케이블티비 라는 것이 생기기 전이었기 때문에, 영화 전문 채널이 없어서
극장이나 비디오 외에는 영화를 쉽게 접하지 못하고, 주말 저녁에 틀어주는 영화들로 여가를 보내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내가 주말의 영화에서 본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반전"의 시초
어린나이에도 이런게 반전이라는 거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었던....
요새 나오는 영화들은 왠지 반전에 목숨을 걸고 있는 듯 하다.
쓸데없는 작은 반전이라도 안 넣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는 모양인데....
꼭 그렇지 않다는건 "추격자"만 봐도 알 수 있다.
어설픈 반전은 오히려 영화의 깊이를 떨어뜨리는 것일 뿐..
하지만 이 영화에서 반전이라는 것은, 충분함 이상의 효과를 준다.
이 영화가 "반전영화" 라는 개념을 잡아준 영화가 아닌 듯 싶다.
마지막 장면이 끝나도 영화는 계속 머리 속을 맴돌고 있다.
이 영화를 다시 봤을때, 반전은 물론
영화 내내 깔리는 긴장감, 그리고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
감탄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