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을 뺀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 어떨지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기대보다 무척 좋았습니다.

최근작이 좋지못한 평가를 받거나 아예 중간에 넘어진 영향이 있는건지
액션이나 감독 본인의 취향이 덜어내진 대신 각잡고 "잘 찍고 잘 편집한" 영화인거 같네요
또한 감독님 특유의 한국적 상황, 정서와 장르영화의 혼합은 가장 잘된 작품인거 같습니다.

배우들이야 주연부터 조, 단역진까지 뭐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는 꽉짜인 느낌이었고
특히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특기의 주검사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재나 영화의 내용을 볼때 소위말하는 대박이 터지긴 힘든 작품이지만
최소한 2,3백만은 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