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일이 적어서 한가한데다가, 집도 주말이면 각종 레슨으로 토요일은 거진 혼자 있습니다.
제 영화 취향이 공포/컬트 쪽이라서 요새 볼만한 영화 못찾겠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김기덕" 이란 브랜드 만으로 매우 관심을 끄는 부분 이였으나, 제 성격이 제일 맛난것은 나중에 먹는 타입이라, "김기덕" 감독 작품은 남겨 놓았었죠.
인터넷 여기저기 뒤지면서 시간 보내다가 문득 "이지은" 이란 배우가 나왔는데 필모그래피를 눌렀더니만 파란대문이 나오더군요.
"김기덕 감독" 브랜드 첫 영화로 무엇을 볼까 하다 "파란대문"으로 시작 했습니다.
"사마리아"라는 영화는 보진 못했지만 분위기상 대략 그런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무산계급, 창녀, 깡패등의 속에서 그들의 갈등, 화합등을 그려 낸것 같은데 "김기덕감독" 이 그려내고자 한 메시지를 도통 이해 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여대생 이혜은이 창녀 이지은 대신해서 손님을 받는다는 것...마음속으로 어렴풋이 동화(?)는 되지만 이성적으로는 심한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그러한 상태에서 바로 "나쁜남자"를 이어 봤습니다.
보고 나서 거의 패닉상태에 빠졌는데, 솔직히 제가 페미니스트니 어쩌니 하는것은 아니지만 이유모를 분노가 느껴지던군요.
물론 "김기덕감독"의 모든 작품을 봐야함에도 불구하고 파란대문/나쁜남자 두 영화만 봤을때는 심한 거부감 조차 들었습니다.
전에 제가 학교다닐때 여성학 수강을 했었는데, 그 때 "breaking the wave" 라는 영화도 꽤나 충격적이었고, 거부감이 심하게 들었었는데, 어떠한 시점으로 영화를 이해하고 봐야 할런지 혼란하더군요.
이번주 주말에는 "김기덕"감독 봄여름가을겨울이 보고 싶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