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보셨기에 네타가 더 이상 효력이 없는 영화 대부시리즈입니다.
대부 시리즈는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중에 하나지요.
지금 보면 약간 엉성한 부분(소품 등)이 몇 눈에 띄지만 그래도 촬영이라던지 편집, 음악, 스토리, 그리고 각자기 미칠듯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배우들이 어우러진 20세기 최고의 영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고 말론 브란도 옹께서 처음 이 영화에 출연 하실적이 40대 때였는데 당시 보수적인 시대 상황 등에 의해 본인은 마피아 보스역활을 하는 것을 상당히 꺼려하셨다고 하네요. 그래도 대본을 받고 연기를 하시면서 다시는 나타나기 힘든 독특한 카리스마를 가진 비토 콜리오네라는 캐릭터를 만드신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알 파치노도 처음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사에서 무명의 알 파치노를 보고 뭐 이런 호빗을 데려왔냐라고 해서 당시 자신이 계속해서 이 배역을 할 수 있을지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모두 아시다시피 그 미칠듯한 연기력으로 2편부터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출연료를 받는 대스타가 되었죠.
대부를 볼 때면 항상 1, 2, 3편을 연달아 계속 보게 되는데, 알 파치노가 맡은 배역인 마이클 콜리오네가 매 시리즈를 거듭할 수 록 어떻게 변화하고, 또 그 배역을 알 파치노가 어떻게 연기하나를 보게 됩니다. 특히나 1편과 2편에서 부친인 비토 콜리오네에 대한 반감을 가진 막내아들 역에서 부친과 패밀리를 책임지는 냉혹한 대부로 변화하는 모습과, 마지막 3편에서 그토록 자신이 지켜오고자 노력했던 가족이 자신의 눈앞에서 죽음으로서 절규하는 마이클 콜리오네의 모습은 대부라는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모습과 장으로서 모든걸 책임져야 했던, 그래서 정말 냉정하고 비열해져야 했던 마이클 콜리오네의 몰락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날씨도 춥고 길도 미끄러워 어디 나가기도 힘든데 여러분들께서도 따뜻한 방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대부 트릴로지를 한번 보시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