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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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12:22
잭은 항상 다른 누군가를 의심해야 하고 긴장속에 살 수 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거나, 그렇게 사용될 총기를 제작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킬러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조금전에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의 목숨도 빼앗을 만큼 비정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잠시 몸을 숨기기 위해 찾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신부와 친구가 되고
창녀인 클라라를 사랑하게 됩니다.
"이 일만 끝나면 난 그만 두겠소"
그는 지금 맡고 있는 암살용 총기 제작일만 끝내면 클라라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당연히 마지막 한 건은 뒷탈이 있기 마련.
그가 몸담고 있는 세상은 그가 훌쩍 떠날 수 있게 놓아두지 않습니다.
영화는 잭이 몸을 숨기고 있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만큼이나 정적입니다.
미로같이 좁은 골목길에서 쫓고 쫓기는 장면은 대단한 긴장감을 자아내지만
추격의 쾌감보다는 쫓기는 자의 불안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포스터만 믿고 액션물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지요.
(실제로 X발, X발 하면서 나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조금 상투적인 스토리이긴 합니다만, 조지 클루니의 호연을 통해 인생의 씁쓸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