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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데미지
mutada | 추천 (4) | 조회 (653)

2011-01-18 22:55

상당히.. 유명한 미드라지만 개인적으로는 끌리지 않는다.
시즌 3까지 모두 보았지만 그 내부에 깔린 차가움이 진절머리가 난다.
보스턴리갈이나, 샤크, 인저스티스 등등 내가 보았던 많은 변호사-검사 물에서 데미지만큼 치명적인 미드는 없었다.
업계 내부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머리싸움, 그리고 소송 때문에 살인까지도 불사하는 사람들.
누군가 다치고,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방치, 아니 일부러 끌어들이는 변호사들.
친절하고, 친근한 미소 뒤에 숨겨진 냉혹하고, 차가운 모습이 소름끼친다.
너무나 현실적이기에 싫고, 이에 동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싫다.
데미지는 한 시즌 전체가 하나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프리즌 브레이크처럼, 한 시즌 전체를 봐야 사건의 전말 모두를 알 수 있다.
주인공은 두 여자, 한 명은 패티 휴즈. 또 다른 한명은 엘렌 파슨스.
패티 휴즈는 대단히 유명한 변호사이다. 변호사 업계에서 승률이 손꼽히고, 또 그녀가 맡은 사건은 하나하나가 대단히 굵직한 사건들이다. 패티가 운영하는 로펌에 이제 막 법대를 졸업한 엘렌이 입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의 중심은 사건을 승소하는 과정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패티와 엘렌 사이의 신경전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패티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그녀를 존경하지만 어느덧 그녀를 미워하고 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시즌 3이 끝났을 때 어느덧 패티처럼 엘런도 변해 있었다. 시즌 3의 마지막 장면. 강가에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 깊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