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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욕망에 얽힌 광기의 폭주...나이트 트레인...
mrdouble | 추천 (0) | 조회 (558)

2011-03-15 22:52

오랜만에 보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폐쇄된 공간인 열차 안에서 수수께끼의 상자를 둘러싸고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펑펑 눈이 내리는 철로 위를 열차는 한없이 달리고 상자를 둘러싼 의문의 살인은 계속된다. 그 와중에 지극히 평범해 보이던 인물들도 한 꺼풀 베일을 벗고 살인 행각에 참여하고 마침내 이 모든 것을 중재하던 열차 차장(대니 글로버)조차도 상자 획득에 나서고 만다.

상자 안의 내용물은 영화가 끝나는 마지막까지도 알려지지 않지만 모든 인물들이 각기 다른 내용물을 말하는 신비한 상자다.
 
인상깊었던 라스트 신. 차장 마일즈가 모든 혼돈이 끝난 후 분쟁의 원인이던 상자를 열차 선로에 놓아 부셔버리려고 하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강아지가 상자를 밀어놓아 결국 또 다른 인물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스토리를 보면 지극히 단순한 구조이지만 촬영에서 느껴지는 이질감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기차 밖의 공간과 확연히 대비되는 폐쇄된 객차 내의 질감이 영화 상영 내내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든다.
 
상영 초기 평범하게만 보였던 클레어가 마지막에는 상자를 탈취하려고 살인마저 서슴치 않고 결국 목숨까지 잃는 것을 보며 욕망에 집착하게 된 인간의 광기에 가슴 한 구석이 뜨끔해질 정도다.
 

어딘가 약간 어설픈 구석이 매력있는 대니 글로버의 차장 연기도 영화의 재미를 높여주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