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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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5 14:23
제 생각에는,
이 영화가 그렇게 세련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영화 속 복싱장면들처럼 거친 옛날 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투박한 디자인의 예전 브라운관 티비를 다시 꺼내본 느낌?
그렇게 느껴졌네요..
줄거리 전개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자신의 커리어에 영향을 준 가족들을 떠나서,
빵빵한 협찬과 체계적인 트레이너랑 함께 하다가..
알고보니 형의 가르침을 깨우쳤다는 내용이죠.
전체적인 줄거리는 권투 영화로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안 짚고 넘어갈 수 없는게 조연배우들의 연기력이죠.
미키의 어머니로 나오는 멜리사 리오의 강박적인 연기는 상당히 힘이 넘쳤습니다.
특히, 부엌에서의 말다툼하는 장면은 매우 박력 넘쳤습니다.
그 외의 어머니로서 미키를 보호하려는 연기는 멋졌습니다.
그래도 역시 조연들 중에서 제일 빛나는 건 크리스챤 베일이 아닐까요??
영화내내 주연급 풍채를 풍기는 크리스챤 베일은...
약 먹은 연기부터, 진지한 동생의 조력자로서의 연기까지 모두 좋았습니다.
결국 멋진 장면은 마크월버그가 다 하지만, 크리스챤 베일의 연기를 잊을 수 없네요.
에이미 아담스도 빼먹을 수 없죠.^^
미키의 애인으로 나오는데..
깐깐한 모습으로 아주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의 그 공주가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