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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perions | 추천 (0) | 조회 (566)

2011-04-26 16:05

 
 초반 30분 정도까지는 만족했어요.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긴박감도 있었고, 연출, 편집도 좋았고. 그래, 이대로 가면 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한나의 여행이야기가 되버렸을 때도... 원빈의 아저씨처럼 그래 잔잔히 가다가 힘있게 몰아쳐주겠지. 아빠와 만난 뒤부터가 진짜 시작이겠지. 폭발하는 뭔가가 있겠지. 하며 인내하고 기다렸었죠.



 그러다 점점 영화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는 느낌이 들고, 여전히 밋밋하게 흘러가고, 그러다 정말 어이없이 끝나버렸을 때. 저를 비롯해서 주변 모두가 헛웃음을 터뜨리는 것이 들리면서... 제 옆에 앉은 누나의 남자친구, 형에게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흑.



 여자애의 본시리즈, 킥애스의 힛걸같은 느낌을 기대한 제가 잘못된 것일까요. 액션은 리얼했지만 힘이 없었고, 스토리는 강약이 없던, 흥미로운 요소라고는 음악과 이쁜 화면빨 밖에 없었네요. 게다가 여자애는 그다지 이쁘지도 않고...




 오랜만에 지뢰 밟은 느낌이 든, 돈 아까운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