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세 작품 모두 말 그대로 성인용입니다.
야문은 성인들의 놀이터이니 굳이 "성인용"임을 강조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카멜롯>은 원탁의 기사 아더왕이야기의 성인버젼이고,
<보르지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마인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가 쓴 장편소설 "체사레 보르쟈"의
그 보르지아 가문 이야기입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왕좌의 게임>은 판타지입니다. 반지의 제왕(보로미르역을 맡았던 그 숀빈이 등장합니다)처럼 중세나 고대 느낌이 나는
가공의 종족, 가공의 왕국들간의 투쟁이야기입니다.
<카멜롯>은 [튜더스]와 비슷한 느낌이 들고 노출정도도 엇비슷합니다. 노출 빈도는 튜더스쪽이 좀더 잦았던 것
같은데 카멜롯은 아더왕의 왕비인 기네비어 역의 배우와 아더왕의 이복여동생 역인 에바 그린이 압도적이네요.
둘다 전신 누드와 섹스씬을 화끈하게 보여줍니다.
<보르지아>는 중세 이탈리아에서 교황을 배출한 집안을 둘러싼 정치적 암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르지아 집안의 아버지인 추기경이 교황(알고보면 결혼한 교황의 수가 꽤 된다고 합니다)이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갑니다.
체사레 보르자는 그 교황의 친아들입니다. 나중에 여동생과 근친상간하고 각종 악행을 저질렀다는 죄목으로
정적으로부터 처단당하는 인물입니다.
노출도는 높은 편이지만 자주 나오지는 않고 제 자신은 이 작품이 그리 재밌지는 않네요.
<왕좌의 게임>, 이 작품이 정말 강추입니다. 어렵게 이 글을 쓰게한 원흉이 되시겠습니다.
아직 2편까지 밖에 안 나왔습니다만, 기다림에 목마르게 하는 작품입니다.
2편까지는 진짜 인간의 이야기만 전개됩니다. 마법사나 요정 등도 등장하는 진정한 판타지일지는 두고봐야겠네요.
전 이 작품을 사전지식없이 접했다가 간만에 가슴뛰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알기론 정극에선 처음 시도되는(포르노가 아닌, 적어도 미드에서는) "19금 판타지"가 아닐까 라는 겁니다.
생각나는 판타지로 [레전드 오브 시커]가 꽤 볼거리를 제공하긴 합니다만 <왕좌의 게임>에 비하면 소박하기 그지없네요.
노출도는 미드[로마]에 조금 못 미칩니다. [로마]에선 남성의 성기까지도 노출된 적 있으나
<왕좌의 게임>이 거기까지 막 나갈지는 두고봐야겠구요.
그것만 빼고는 [로마]와 비슷하거나 버금가는 노출도와 관계묘사에 더해
<왕좌의 게임>은 대사까지도 아주 질펀하고 거침없습니다.
어린아이들앞에서 음담패설하는건 기본,
남매의 근친상간을 어린아이가 목격하고,
게다가 창녀가 등장하는 판타지라니..
숀빈이나 숀빈의 부인, 그리고 왕비(영화[300]에서 뒤치기당하는 왕비역을 맡은 그 여배우- 으잉? 여기서 또
뒤치기당하네! 설마 그 영화에 감명받은 감독이 캐스팅? 믿거나 말거나 저만의 상상 -,.-)의 면면만 아니면
포르노구나, 3류에로구나 하고 오해할지도..
쓰다보니 괜히 혼자 좋아라 스팀받고 있는 것 같네요. 이제 고작 2편까지 본게 다면서 말이죠.
1, 2편이 시청자 시선끌기용 서비스이자 호객행위일 가능성도 물론 있습니다. 관심갖고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세 작품 모두 서너 편 밖에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느 정도 이야기가 무르익은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더 기다렸다가 몰아서 한꺼번에 보시는게
감질나 죽지 않는 비결일 듯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