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천녀유혼 2011을 받아서 봤습니다,,
대강 본 느낌은 그냥 그렇네요...
굳이 다져보자면 천녀유혼에 먹칠을 한 천녀유혼 2011.....이라고 정의를 할 것 같습니다.
대강의 굵직한 스토리는 원본에서 빌려왔지만 나머지는 개털이네요..
대강 원작에서 리메이크로 가면서 바뀐 점은 제목이 A Chinese Ghost Story에서
A Chinese Fairy Tale로 바뀌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짱깨산 귀신이야기에서..짱깨산 요정이야기 정도로...
제목이야 지들 꼴리는 대로 짓는거니 상관 없고..
우선 섭소천의 정체..
원본에서는 가족과 여행중에 병으로 죽은 처녀귀신..인데
2011판에서는 여우요괴..유역비는 여우의 둔갑물....
영채신은 상단에 속한 수금원이었는데 여기선 관리..
연적하는 유명한 포두출신이지만 여기선 퇴마문파의 후예....
연적하의 퇴마 동료로 나오는 사람은 원래 연적하와 천하제일검을 두고 다투던 하후 머시기에서 빌려온 캐릭터인 듯...
캐릭터도 뭐 새로 만들면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렇다 치고요......
.........
전투신은 ,,말할 것도 없이 초반 전투는 반 헬싱을 ctrl + C ..ctrl + V...........
(대체 어느 세월부터 동양의 요괴가 대낮에 햋빛 아래서 낄낄대고 돌아다녔다는 거냐..
게다가 죽을 때 몸이 일순간 불타오르다가 사라지는 장면엔 블레이드 복사..참 성능좋은 복사기구나 할 정도..)
후반 전투는 공작왕을 대놓고 베끼었고...
간간이 구미호를 베낀 듯한 장면도 보이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서 차치하구요..
게다가 기모노를 변형시킨 듯한 게다짝 소리가 요란한 옷을 입은 나무요괴라니..
난약사라는 절도 나무요괴가 만들어낸 몸의 일부라고...
원래 난약사는 버려진 절이었는데..????
나무요괴도 참 등신똘추인게 난약사라는 거대한 절을 유지하면서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전투를 한다고...말이 안되잖아...그럼 왜 싸울 때 난약사를 이용하지 않았는지???
천년이라는 나잇살은 대체 어디로 처먹은거냐..
이건 스토리 작가의 중2병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돼..;;;
무엇보다 어이가 없었던 것은 섭소천이 연적하와 영채신 둘 다와 원나잇엔조이...;;;;;;
(아니 섭소천이 여우니까 수간이라고 해야 하나.....나름대로 엘리트 그룹인 연적하와 영채신이 상대가 여우가 둔갑한 요괴라는걸 알면서도 아랫도리가 발딱 설 만큼 굶주렸었나..)
게다가 더 어이없으면서도 다행인 점은 극강의 캐릭인 연적하를 죽여버린 것...
이건 2편의 제작 가능성 자체를 아예 죽여버린 꼴이니 2편 맹근다 어쩐다 그짓은 못할 테니까요.....;;;
원작을 재미있게 보고 2011 나오면서 한번 더 본 저로서는 대박이라고는 절대로 말 못하겠네요..
그나마 그럭저럭 볼만한 CG(여우cg는 제외..이건 뭐..)와 유역비를 본다는 것 정도...
차라리 제목을 다른 것으로 바꾸고 영화말미에 장국영을 들먹거리지만 않았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