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신촌에 있는 필름포럼에서 <고백>을 보았습니다.
이미 다른 곳에서는 다 끝나서 여기서 보게 되었는데 억지로 찾아볼만 하더라구요.
일단 일본 영화입니다. 제가 일본 영화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감독이 모모코 공주인가하는 이상한 영화를 찍은 감독인데
그 영화도 뭐가 이따위야하는 마음으로 봤던거라 안보려고 했었습니다.
주변 몇명이 볼만하다고 강력히 이야기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고백 이지만 좀 더 직접적인 제목을 붙이자면 복수 입니다.
포스터에도 나와 있죠. 이 반에는 내 아이를 죽인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복수가 시작됩니다.
일본 영화이기 때문에 일본스럽습니다;;ㅋ 하지만 과하지 않습니다.
가끔 일본 영화들은 일본스러움이 과해서 그 일본스러운 소재가 전개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이 영화는 분위기 전환 또는 관객의 휴식 타임? 정도로 활용되어서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데에 좋은 역할을 합니다.
너무 긴시간 묵직한 분위기에 억압되지 않으면서도 분노하게 하고 통쾌하게도 합니다.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씬도 있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씬도 존해해서 저는 좋았네요.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일본영화가 원작 망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닌데 이번건 성공이네요ㅋ
원작도 기회되면 한번 읽어볼 생각입니다.
필름포럼에서도 곧 끝나긴 하는데 시간 되시면 한번 보러가세요. 추천 드리겠습니다.
부천 영화제 개봉작입니다. 부천 영화제는 재미있는게 많이 하더라구요.
올 여름에 다들 한번씩 데이트 삼아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