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그린랜턴... 이름이 문제...
제6천마왕 | 추천 (4) | 조회 (770)

2011-06-20 15:46

 

악평이 많아서 내심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나쁜 결과물은 아니었습니다.
제 경우는 평이 갈리던 토르보다도 재미있게 봤달까요?
다만 삭제씬이 많은 건지 편집이 잘못인지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는 부분은 동감.

 

제 생각에 이 영화에 대한 악평은 DC와 그린랜턴이라는 이름탓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래 히어로물이 영웅의 고뇌와 힘이 가지는 부담, 전반적으로 다크한 분위기를 냈기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기대에 좀 어긋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전반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의 인물에 그린랜턴 원작과의 차이가 있다는 게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린랜턴 군단의 설정이나 캐릭터 설정, 성격, 기본설정 등등에서 차이가 좀 있기 때문에 원작을 아는 분들이나 모르는 분들에게나 좀 어색한 면이 있지 않았나 싶고요.

간단히 적자면 저도 자세하게는 모릅니다만 근래 정발한 그린랜턴 작품과 인터넷을 뒤지면 나오는 설정 등등을 생각하면 캐릭터가 어중간 합니다.
주인공의 경우, 최근의 그린랜턴 시리즈를 생각하면 너무 가볍고, 실버에이지 그린랜턴에 비교하면 어둡고,
어느 쪽도 아닌 경우가 되어버렸습니다.
(실버에이지 그린랜턴은 영화 이상의 가벼운 캐릭터더군요.)
원작에서 에너지체 비슷한 개념으로 등장하는 페럴렉스가 실체가 있는 거대괴물로 등장해서 중력에  끌려다니거나 츤데레 페리스나 어색한 기분은 마찬가지...

원작 자체도 시대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달라져버린 설정이 문제가 아닐까 싶었달까요?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느 날 갑자기 힘을 얻은 주인공이 지구를 구한다는 뻔한 내용입니다만,
CG나 액션도 크게 어색하진 않습니다.
다른 분들 말대로 아동틱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 그린랜턴의 능력자체가 그런 면도 있고요.
시간도 그리 길지 않고 가벼운 기분으로 즐기신다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닐 거 같습니다.
그냥 이름을 잊고 여름철 나오는 팝콘영화로 본다면 그럭저럭?
특히 여주인공이 이쁩니다. ^.^;

그린랜턴에 대해 아예 모르시는 분들이나 굳이 무거운 히어로영화를 생각하지 않으신다면 크게 실망할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그 이름이 문제...

 

 

 

PS : 원작에서 중요한 악당 둘을 날려버리신 감독.
 한편으로 끝장을 보겠다는 의미가 아닌지 다소 궁금해지는...
 물론 스토커 패럴렉스는 그렇게 고이 갈만한 악당도 아니고 다른 악당도 있다지만...


PS2 : 캐롤 페리스양은 그런 츤데레가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봐야 실제로 만화에서 본 건 시크릿 오리진 정도지만 쿨한 누님께서 데레라니...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