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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플립(수정) [추천]
wjsghk1267 | 추천 (0) | 조회 (555)

2011-06-24 23:53

먼저 이 영화의 감독은 롭 라이너 감독의 영화입니다.

미저리로 기억에 남은 감독이지만 근래에 흥행작이 드물어 제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던 분이신데

볼 영화가 없어 토렌트 사이트를 돌아다니가 우연히 발견한 작품으로 네이버 평점 9점 대를 기록한 영화더군요.

크게 흥행을 하지도 알려지지도 못한 작품이라 조회 수도 추천글을 남기신 분도 적었지만

영화를 감상한 대부분의 분들의 말은 모두 같습니다.

"좋은 영화였다" "재미있었다"

저 역시도 이 말에 토를 달 수가 없네요.

이 영화를 보고 느낌점은 재미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지구의 운명을 건 전투도, 국가의 비밀을 파헤치는 요원의 이야기도 없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한 소녀와 한 소년의 사랑..이 아닌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의 짧막한 줄거리를 적자면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로 이사온게된 브라이스와 가족들

그곳에서 만난 이웃의 한 소녀, 줄리.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고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를 아버지와 친구들의 눈치를 보며 일부러 거리를 두게 된다.

그렇게 수 년이 지나고...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단언컨대, 이 영화는 단지 두 소년, 소녀의 애정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 느낌은 뭐랄까, 잠들기 전 할아버지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브라이스의 가정은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없는 부유하고 좋은 가정입니다.

줄리의 가정은 집도 작고 벌이가 시원찮은 아버지와 잡초가 자라고 황폐한 정원, 낡은 옷, 가난을 겪고 있는 가정입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정말 행복한 이들이 누구인지.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는 줄리의 집입니다.


수많은 이들처럼 자신의 꿈이었던 음악을 포기하고 현실에 타협하며 살아가는 브라이스의 아버지.

그는 이웃의 줄리의 집을 보며 항상 욕을 합니다.

그의 이유없는 적대감은 그들이 자신과는 다르게 꿈을 포기치 않고 꿋꿋히 살아가는 모습에

자기와는 다른 모습에 비방하고 욕하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겹쳐보이며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그런 아버지와 그의 베프인 게트라는 녀석도 모두와는 색다르게 행동하고 말하는 줄리에게 이유없는 

적대감과 비방을 하며 브라이스에게 줄리의 뒷담화를 하면서 브라이스가 줄리에게 마음이 가는걸 막는

장애물이 됩니다.



.......... 그러나 결국 주인공은 이를 극복~..?

이 다음의 내용은 직접 영화에서 확인하시길..ㅎㅎ

보셔도 후회하지 않고 즐겁게 보고 지인들에게 즐겁게 말해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요즘 광고만 줄기차게 때리면서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빈깡통인 영화들과는 다르게

속이 꽉꽉 차있는 알짜배기 영화라고 할까..




줄리의 가족들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의지가 되고 언제나

나의 고민을 들어주는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를 가지고 있고

줄리는 우리가 어릴적 이렇게 행동했으면 좋겠다..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겁을먹고 행동하지 못했던걸 남들의 눈치를 보지않고 하며

자신만의 가치관과 생각을 가지고 

 정말 미래가 기대되는 아이입니다.


브라이스는 우리가 어렸을적처럼

가족과 친구들의 살피며

남들과는 다르지 않게 행동하며 아직은 꿈도 미래도 막연한 우리들의 그 때 그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다른점은 너무 외모가 우월하다는점..? 아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난 것..ㅋ)




크억.. 제가 읽어보니까 정말 감상평이 아니라 뭔가 제 생각만 읋조린거 같군요.

그래서 영화에 대한 감상 추가하고 자러갑니당.

이 영화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우선

브라이스의 시점에서 줄리가 일으킨 사건과 행동을 브라이스의 생각을 들으면서 보게되고

그 후엔 왜 줄리가 그런 행동을 해야했는가

어째서 그랬는지를 줄리의 관점과 마음 속 생각을 들으면서 보게됩니다.


브라이스의 관점에서 보면 왜 쟤는 저런 짓을 하는거야? 뭐야 쟤. 미친얘네. 쯧쯧..

이런 마음으로 보게되지만

줄리의 관점에서 보게되면 말없이 집중하고 몰입되어 보게됩니다.

그게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



그리고 그런 줄리에게 왠지모를 호감을 느끼고 다가가려는 브라이스.

수많은 장애물과 벽이 있지만 유일하게

이 영화에서 그런 줄리 가족에게 편견없이 다가가고 말을 건네는

두 소년, 소녀의 오작교 역활을 해주는 브라이스의 할아버지의 말이 떠오르네요.


"브라이스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광택이나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이 나는 사람을 만난다.

 하지만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을 만난단다.
 나는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더이상 바랄게 없을거다" 




"우리 모두가 줄리처럼 찬란하게 빛나지 못할지라도 줄리처럼 행복한 가정과 아이를 가질 수 있기를"




ps. 같이 보고난뒤 누구왈

"그러니까 남자는 여자를 잘만나야 되는거야 알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