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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8. 모비딕.
genial | 추천 (4) | 조회 (529)

2011-07-01 23:52

어느덧 7월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싸이클도 점점 더 빨라지는 듯 합니다.
리뷰를 쓰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어느덧 <모비딕>은 내려가는 듯 하고 모든 상영관이 <트랜스포머 3>로
가득 차 있더군요. 저도 다음 주 월요이에 <트랜스포머 3>를 볼 예정이긴 하지만, 좀 심하게 상영관을
독식하다는 느낌이..

각설하고, 황정민이 주연한 영화 <모비딕>을 보고 왔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개인 사찰 등의 배경과 더불어,
음모론이라는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황정민은 이제 노련하게 연기를 하더군요.
김상호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역에든 잘 스며드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김민희는.. 영화의 발렌스를
위해서 캐스팅한 것 같은데.. 일단 영화에 마이너스는 되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1994년에 있었을 법한 일을 탄탄하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시나리오를 손보고 손보고 또 손보고..
했을 것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무리한 설정이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시나리오에서 모든 것이 착착 맞아 떨어지게
해놓으니 수긍도 되고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만에 한국영화에서 건진 수작이라고 생각했는데..
흥행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런 영화가 다양하게 나와야 한국영화가 풍성해지는데..

참, 또 다른 주연인 진구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역을 소화하기엔 너무 인상이 강한 것 같기도 하고..
언뜻보면 <아저씨>의 원빈 같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의 분위기를 찾아가는게 중요하겠더군요.

개인적 평점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