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묻고 싶다.
혼자 즐기는 예술과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에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고민을 했는가를......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기둥을 쫓아가는 영화는 분명 다른 색깔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인간관계에 대한 진지한 메타포는 고찰할 정도의 수준인가라는 불필요한 질문을
다시금 해보는 서비스를 해본다.
미안하다.
시종일관 어둡고 침잔된 분위기를 가지고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의도조차 먹히지 않았다.
고민 좀 했으면 싶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면 보다 심도깊은 감독의 해석이 본인의 작품이라면 더더욱 필요했다.
그래서 노래하는 자들도 본인 곡의 편곡이 어려운 것이다.
감독의 전작들을 살폈다.
마찬가지다.
자기 고집에 빠져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라면 이제 접자.
차라리 시트콤이나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목연희가 회사까지 차렸던데 세친구 때의 작가와 연출부의 친분으로 그냥 시트콤이나 하자.
칙칙함이 감도는 영화에서 인물들의 캐릭터와 연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해야 한다.
다 같이 수중 해저 2만리 아래로 곤두박질 친다.
폭풍전야 (Lovers Vanished, 2010)
한국 | 로맨스/멜로, 드라마 | 2010.04.01 | 청소년관람불가 | 104분
감독
조창호
출연
김남길, 황우슬혜, 정윤민, 윤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