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시간이 남아 돌고 해서 근처 비디오 방에서 적과의 동침을 빌려 보았습니다.

볼려고 했는데 영화관에 시간이 없어 못 본 영화라 기대가 조금 되더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이 영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사상, 코믹적 요소, 전쟁 이러한 것을

제외하고 생각하였을 때 저는 좀더 다른 인간적으로 감명깊었습니다.(말이 조금 이상한 것 같네요;;;)

예전같았음 진짜 인간말종의 집단으로 취급되어 온 공산당, 인민군이라고 하는 존재를 주된 존재로

내세워 이들이 한 마을의 사람들과 서로 화합해 가고 나중에 와서는 마을 사람들을 몰살시키려는 다른 인민군들과의

총격전, 마지막에는 국군과의 전투로 모두 몰살되어 가는 장면에서 저들도 색깔을 빼고 보면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모를 그리워하고 자신을 잘 대해준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하기 주저하는 그런

모습에서 말입니다.

또한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그 마을의 생존자 분들의 인터뷰 장면을 보고서 인간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