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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가 궁금한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죽음에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인간은 호기심으로 인해 이만큼의 문명을 이뤄왔고,
또 그만큼의 크기로 불안감을 가중 시켰다는 이론에 대해서 이견을 달고 싶지 않다.
영화는 시종일관 알 수 없는 살인과 그 살인자의 고통 그리고 또 다른 자들로 인해 자행되는 고문들로 시종일관 진행된다.
그 일련의 일들은 사후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싶은 노인들의 실험이었을 뿐 그 무엇도 아니었다.
고급 차들을 몰고 와 내리는 노인 군상들은 순교자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주인공이 고문에 무감각해지고,
순응하는 듯한 모습의 과정 속에서 어떤 빛을 보는 것으로 그녀를 순교자로 명명하는 것인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이다.
감독은 사후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했을 뿐 구체적이거나 그 어떤 실마리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단순히 인간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보다 극악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할 수도 있을만큼 그것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사후 세계에 대한 답은 없었다.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알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던 그 노파-물론 그녀는 이 모임의 제일 상부에 위치하는 자로써 권력과 부를 가지고 있음은 짐작할 수 있다-였는데 그녀는 그 순교자로 칭해진 주인공에게 귓속말로 무엇인가를 듣고는 자살하고 만다.
그렇다면 긍정적이었기에 그곳에 빨리 가기 위해 자살?
반대로 희망조차 사라졌기에 더이상의 삶을 영위함은 무의미하다는 의미로 자살한 것일까?
알 수 없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의 해맑던 어린 시절 사진들이 컷으로 보여지는 점에서 천국은 아이들만이 갈 수 있다는 예수의 말을 다시 되뇌이라는 것은 아닌지 ......
그저 주어진 삶을 가치있고 행복하고 순수하게 살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난 순수하지 못하기에 해당 없으니 또한 슬프다.
이 영화.
보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교훈도 스토리에 대한 신선함도 못 느끼겠다.
에이.. 괜히 봤어.....라는 생각이 아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