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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81.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ksw0080 | 추천 (0) | 조회 (476)

2011-07-26 08:59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일명 여친소)는 주연인 전지현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온 작품이었는데 영화 자체가 엽기적인 그녀의 자가복제에 가까운 영화였습니다. 마치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 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보이는 영화였는데 감독도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고 여자 주연이 엽기적인 그녀의 여자 주연인 전지현이었는데다 전지현이 맡은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 및 성격이 엽기적인 그녀와 거의 똑같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남자 주연은 장혁이 맡았는데 여친소의 남자 주인공도 엽기적인 그녀의 남자 주연인 차태현이 연기한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와 성격이 그렇게 차이 나지 않았으므로 관객들은 이 작품을 마치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작 같이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엽기적인 그녀에 비해 크게 부족한 작품이었던 것이 이 작품의 문제점이었습니다. 그나마 영화 전반부는 비록 엽기적인 그녀의 자가복제일 망정 전지현의 매력 덕분에 그럭저럭 재미있엇는데 문제는 후반부였습니다.

 후반부는 과도한 PPL의 향연에 관객들이 불만을 가지게 만들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표현하겠다고 만든 슬픈 음악이 이어지면서 경찰관인 여자 주인공이 죽으려고 행하는 모든 과정을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한 것이 도리어 전지현이 광고 찍냐는 비판으로 이어졌구요. 사실 엽기적인 그녀의 대성공을 이끈 곽재용 감독과 전지현이 다시 손잡고 만드는 영화라는 점에서 엽기적인 그녀를 잇는 대성공작이 나올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가 있었기에 여친소에 비판과 비난이 더 거셌던 것도 있었습니다.

 결국 겨우 제작비만 건지는 평작 수준의 흥행에 그쳤던 작품인데 손쉽게 돈만 벌려고 영화 만드면 실패한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아무리 전에 나왔던 영화의 성공이 컸어도 그대로 똑같은 자가복제품 같은 영화로는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는데요. 그래도 교복 입고 경찰 제복 입은 전지현의 미모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이 작품이 가지는 가치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