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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인간의 의지가 운명조차 움직인다
mrdouble | 추천 (0) | 조회 (422)

2011-07-27 01:34

세상 사람들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 보지 않았을까요? 이 세상 모든 이들의 운명은 보이지 않지만 어떤 절대자의 손에 이끌려 움직이지 않을까.

영화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공상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최연소 하원의원 노리스는 상원의원으로의 진출을 꿈꾸지만 동창회에서의 실수로 그만 낙마하고 맙니다.

그러던 그가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여인 엘리스에게 반하게 되는데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람이 아닌, 우리에겐 천사로 알려진 이들이지요.

디지털 시대의 천사인지 말끔하게 양복을 빼입고 사람들의 잘못된 운명을 교정하러 매우 바쁘게 뛰어다녀야 합니다. 계속적인 엘리스와의 관계를 방해하는 천사들의 교정도 노리스의 열정과 사랑을 막지는 못하지요.

결국 노리스는 하늘에 계신 가장 높은 이조차도 감동시키고 결국 사랑하는 여인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말지요. 노리스를 은밀히 돕던 천사는 “ 누구에게나 자유의지가 있지만 정작 그 자유의지를 실행시키는 사람은 극히 소수”라며 나태하고 게으른 대부분의 인간들을 비판합니다.

멧 데이먼은 여전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관리하는 데 빈틈이 없어 보입니다. 영화는 극히 평범할 수도 있었지만 멧 데이먼의 연기 탓에 더욱 볼거리가 풍성해진 느낌이구요. 스스로 관객을 불러 들일 수 있는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라는 느낌이 점점 더 강해지는 듯 합니다.

원래 영어 제목대로라면 교정국 정도로 번역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사실 컨트롤러라는 국내 개봉 제목은 영화 스토리를 감안하면 핀트가 맞지 않습니다. 인간의 운명을 교정하는 천사들과 그 천사들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는 노리스의 노력과 열정이 테마이니 번역 제목이 좀 아쉽네요.

그다지 이런 드라마류의 영화를 보지 않는 편인데 본 후에도 시간 낭비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니 이 정도면 성공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