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는 90년대 kbs에서 방영했던 스파이더맨 애니 시리즈에 등장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당시 스파이더맨 애니에는 마블에 나오는 주요 히어로들이 죄다 등장했었는데(퍼니셔,블레이드,데어데블,엑스맨,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등이 나왔던걸로 기억나네요.)나름 히어로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하는게 꽤나 재밌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여튼 몇년전에 마블에서 어벤저스를 준비하면서 캡틴 아메리카도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라는 얘길 접한적이 있습니다.언제 나오나했는데 얼마전 퍼스트 어벤저라는 제목으로 나온다고 해서 개봉 이틀째인 오늘 봤죠.나름 블록버스터인데 영화 상영도 얼마 되지 않는 걸로 봐선 국내 배급사에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게 보이더군요.정식 제목은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저인데 아무래도 캡틴 아메리카라는 말이 다른 나라에선 반감을 살 수 있는 모양인지 북미지역을 제외하곤 전부 줄여서 퍼스트 어벤저로 개봉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영화는 내년에 개봉할 어벤저스의 밑밥깔기에 충실합니다.몇년전부터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아이언맨 1-2편,올해 개봉한 토르와 퍼스트 어벤저까지 모두 어벤저스를 위한 사전 밑밥깔기였죠.영화는 괜찮았습니다.캡틴 아메리카는 이름과는 다르게 무조건 미쿡 만세를 외치는 히어로가 아니죠.영화에서도 괜찮게 묘사가 되었고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도 등장하는데 역시나더군요.ㅎ 캡틴 아메리카의 영원한 적수인 레드스컬역으로는 메트릭스의 휴고 위빙이 맡았는데 간만에 영화서 보니 반갑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