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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w3plus | 추천 (0) | 조회 (443)

2011-08-04 11:24

이 영화에서는 주연급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연기에 대해서 평을 할 정도로 연기에 대해 잘 아는 건 전혀 아니지만.. ㅋ..)

김윤석 씨..
첨엔 어디선가 봤던 얼굴.. 생각해보니 "타짜"에 나왔던 그 터프하고
카리스마 있던 배우같더구요.. "아귀"였나요?
잠깐동안, 그래도 주연급까지? 라는 의문을 품었지만, 영화 속의
주인공 캐릭터를 쭉 보니, 왜 그가 캐스팅되었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살인범.. (배우이름 모르겠습니다..)
정말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이토록 증오를 느껴본 적이 없는것 같네요..
그만큼 이 배우가 연기를 잘 했다는 증거겠죠?
천연덕스럽게 살인자 역을 잘해내는 이 배우..

이영아 역시 인상적인 연기..
청순가련형의 아름다운 외모와 연기, 그리고 어린 딸의 존재가 그녀에 대한
안타까움과 살인범에 대한 증오를 더욱 키우는데 한몫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브래드 피트 주연의 "세븐"에서의 "죽어도 싼 창녀"
라는 이미지가 혹시 조금이라도 그려질 것을 우려한 캐스팅과 설정
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후반부 구멍가게에서의 사건은 정말 안타깝네요..
그로 인해 영화의 재미는 더해졌지만, 기분은 씁쓸하네요..
"재미있다"와 "기분 좋다"라는 두 감정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걸
이 영화보면서 느끼게 되는군요..

그냥 재미는 좀 덜하더라도 할리웃 영화들의 흔한 결말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걸 봤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며칠 전에 이 영화가 대종상을 휩쓸던데, 단순히 흥행에 크게 성공한
재밌는 영화라는게 가장 큰 이유였을까, 아니면 이른바 "인권의 사각지대"
라는 사회적 문제도 충분히 고려했기 때문이었을까라는 것에 대한
의문도 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