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로맨스 영화와는 달리 치밀한 내용전개가 인상적이라느니, 팽팽한 긴장감의
연속이라는 등의 네이버 반응을 보고 끌리더군요..
역시 평범한 로맨스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한 편의 "나름대로" 잘 짜여진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를 본 느낌이네요..
초반에 가장 여우같았던 그 스무살 여자가 결국엔 "그나마" 젤 순진했던 듯..
영화가 재미는 있었지만,
이 영화를 연인들이 보면, 특히나 바람핀 것 때문에 싸운 경험있는 연인들이
같이 보면 그 관계, 쉽게 파토날듯 싶습니다..
예전에 연인과 헤어져 힘들어하던 후배에게 "이터널 선샤인"을
추천해준 적 있습니다. 오해로 인해 헤어진 연인들을 다시 합치게 하는데는
특효약이지 않을까 싶어서였는데, 그 영화 본 후배가 아주 감동적이었다고
그 영화 추천해준걸 고마워하더군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영화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후에 헤어졌던 연인과 다시 만난다는
그 후배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걔네들은 결국 2달전에 결혼해서 지금
깨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ㅎ..
제가 "이터널 선샤인"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이 "내 여자의 남자친구"는 정반대의
영화인것 같아서요.. 어쩌면 헤어진 연인을 완전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을때
도움이 될 영화인지도 모르겠군요..